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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이야기

#오빠의마음, #소소한 하루

by 쏨♡ 2021. 6. 14.

https://pixabay.com/

오늘 아침부터

딸아이가 친구네집에 가고 싶다고

징징징 거렸다.

 

그 사실을 친구엄마에게 전했더니,

어린이집 하원후에 

본인이 봐주겠다고 했다.

 

워킹맘은 그렇게 고마울수가 없었다...

 

일 마치고 데리러 갔더니

집에 안온댄다 ㅠ_ㅠ

그래서 친구엄마가 데려다 준다하고

아이의 가방만 챙겨 나왔다.

 

6시, 학원 마치고 돌아온 오빠는

동생의 안부부터 물었다.

"OO, 어디갔어? 왜 안보여?"

"응~ OO네집에 갔어. 집에 늦게 오고 싶대"

 

오빠는 눈물을 뚝뚝 흘렸다.

외롭다고,

심심하다고,

 

아빠한테 전화를 걸어

퇴근길에 동생을 꼭 챙겨오라 부탁을 한다.

 

학원 마치고 돌아오는 길

마트에서 동생이 좋아하는 초콜릿을 사들었다.

동생 오면 줄거라며, , , ,

 

맨날 지지고 볶고 싸우더니,

아, 피를 나눈 형제는 이렇구나 ㅠㅠ

괜시레 콧끝이 찡해진다.

 

아빠의 퇴근길,

딸램을 데려왔다.

오빠는 동생을 보고 좋아하고,

동생은 오빠품에 안겨서 좋아한다.

 

아, 형제는 이런거구나. . . .

 

엄마는 새삼스레 또 배운다.

나에게도 하나님의 살과피를 나눈

형제,자매들이 있는데,

얼마나 살갑게 대했으며

얼마나 반가웠던가,

하나님의 한핏줄이라 머리는 알고있는데

내마음은 어떠했던가,

진심어린 사랑을 나눠보았던가,

따뜻한 배려를 베풀어보았던가,

두아이를 보며,

내일은 사랑하는 자매들에게

따뜻한 사람이 되어보리

다짐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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