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부터
딸아이가 친구네집에 가고 싶다고
징징징 거렸다.
그 사실을 친구엄마에게 전했더니,
어린이집 하원후에
본인이 봐주겠다고 했다.
워킹맘은 그렇게 고마울수가 없었다...
일 마치고 데리러 갔더니
집에 안온댄다 ㅠ_ㅠ
그래서 친구엄마가 데려다 준다하고
아이의 가방만 챙겨 나왔다.
6시, 학원 마치고 돌아온 오빠는
동생의 안부부터 물었다.
"OO, 어디갔어? 왜 안보여?"
"응~ OO네집에 갔어. 집에 늦게 오고 싶대"
오빠는 눈물을 뚝뚝 흘렸다.
외롭다고,
심심하다고,
아빠한테 전화를 걸어
퇴근길에 동생을 꼭 챙겨오라 부탁을 한다.
학원 마치고 돌아오는 길
마트에서 동생이 좋아하는 초콜릿을 사들었다.
동생 오면 줄거라며, , , ,
맨날 지지고 볶고 싸우더니,
아, 피를 나눈 형제는 이렇구나 ㅠㅠ
괜시레 콧끝이 찡해진다.
아빠의 퇴근길,
딸램을 데려왔다.
오빠는 동생을 보고 좋아하고,
동생은 오빠품에 안겨서 좋아한다.
아, 형제는 이런거구나. . . .
엄마는 새삼스레 또 배운다.
나에게도 하나님의 살과피를 나눈
형제,자매들이 있는데,
얼마나 살갑게 대했으며
얼마나 반가웠던가,
하나님의 한핏줄이라 머리는 알고있는데
내마음은 어떠했던가,
진심어린 사랑을 나눠보았던가,
따뜻한 배려를 베풀어보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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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아이를 보며,
내일은 사랑하는 자매들에게
따뜻한 사람이 되어보리
다짐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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