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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이야기

#엄마

by 쏨♡ 2021. 8. 28.

어제는 친정엄마가 오랜만에 오셔서 아이들이랑 하룻밤을 보내고 갔네요.
저희집 최애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엄마랑 함께 보는데,
드라마 속 극적내용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결혼한지 꽤 오래된 도재학선생네에는 아이가 없었고,
노력해도 생기지 않자 더 이상 애쓰지 않기로 했다며,
아이가 있는 생활을 꿈꿨지만, 자신은 아내만 행복하다면 괜찮다던
도재학선생네에 꿈같은 아이가 찾아왔고,
임신의 사실을 알면서 동시에 유방암 2기라는 사실도 듣게 됩니다.
그때 아이를 위해 자신의 치료를 미루겠다던 아내를 보게 되었는데요,

엄마는 아이를 포기하고 지 몸부터 챙겨야지 무슨소리냐며,
드라마 속 아내의 친정엄마가 되어버렸고,
나이 마흔이 넘어 어렵사리 찾아온 아이를 어떻게 포기하냐며,
드라마 속 아내의 입장이 되어서 엄마와 맞서던 나를 보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엄마는 엄마구나 싶더군요.
엄마는 항상 딸편♥
그래서 나도, 엄마도 딸만 생각을 했어요.

드라마 속이라도
딸이 아프다는데 임신이 무슨 대수냐며,
당연히 딸의 몸을 챙길람 본인 치료를 받고
아이는 다시 못갖더라도 어쩔 수 없다는 엄마..

쪼꼬미 딸램을 키우는 나는
어떻게 이렇게 예쁜것들을 포기하고
나를 치료할수 있겠냐며
쪼꼬미를 선택하는 쪼꼬미의 엄마..

(옆에서 드라마를 함께보던 남편은 아무말을 하지 못했다. 아니 할수없었나..)

참.. 엄마는 대체 어떤 존재인지
어떻게 모든 생각이 자식편에서
자식만 생각하며 살아가는지…
사랑, 그 자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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